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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역사속으로-식민생활자료 특별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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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조약 체결 100년, 해방 60주년을 맞아 뜻깊은 전시회가 열린다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열리는 '일제 강점기 역사와 식민교육자료 특별전'. 이번 전시에는 일제 강점기 때 생활사를 보여주는 자료 200여점, 독립운동 및 광복 관련 자료 200여점, 일제 식민지 교육자료 600여점 등 총 1천여점이 선보인다.

일제 식민지 생활사를 보여주는 자료로는 당시의 사진물, 신사참배 자료, 일제시대 발간된 잡지, 인쇄물 등이 있으며 독립운동과 광복 관련 자료로는 당시 사용했던 각종 태극기와 독립선언문, 독립운동가들의 유품과 대구·경북의 독립운동 자료들이 전시된다.

또 각종 과목별 교과서에서부터 방학책, 참고서, 앨범, 졸업장, 나무가방, 필통 등 일본 식민지 교육자료가 다양하게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최초로 태극기를 만든 구한말 정치가 박영효의 유묵(遺墨)인 '여일지승(如日之昇)' 초서 현판작품과 일제시대 다양한 태극기는 흥미롭다.

일제 때 팔괘(八卦)가 잘못 인쇄된 태극기와 삼베로 만든 태극기, 광복된 기쁨을 기왓장에 새긴 태극문양 기왓장 막새와 광복기념 문구의 기왓장, 태극문양이 그려진 갓 보관통, 태극문양 자수액자 등 다양한 태극기 관련 자료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또 1940년 전쟁을 위해 고철수집 운동이 대대적으로 강행, 놋그릇을 빼앗고 대신 주었던 사기그릇 '공출(供出) 보국(報國)'을 통해 당시 일본의 절박했던 전쟁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고문헌 수집가 양호열(한국교육자료 연구소장)씨가 20여년간 수집한 자료들을 한자리에 모아처음 마련하는 전시회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김태곤 큐레이터는 "올해가 을사조약 체결 100년, 해방 60주년인 만큼 일제강점기의 생활사를 보여주기 위한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053)420-8015.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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