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노조 간부의 비정규직 직원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 노조와 노조내 현장노동운동 조직, 회사 관계자가 협의해 비정규직 채용시 각자 채용할 수 있는 인원을 할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갈수록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번 사건이 개인 비리가 아닌 노조와 사측이 개입된 구조적 채용비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폭넓은 수사를 벌이는 한편 브로커 개입 등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광주공장의 한 생산직 직원은 "채용인원을 사실상 할당하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며 "인원 할당은 회사 관계자 주도로 노조 간부와 노동운동조직 대표가 참여, 모집공고 이전에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채용사례금이 3천만 원에서 최고 6천만 원이라는 말이 있다"며 "사례금으로 받은 돈은 각 조직의 운영비와 대의원선거 비용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특히 수년 간 입사지원서에 '추천인란'을 둬 사측이 노조 측의 인사개입을 방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사간의 채용비리 커넥션이 수면 위로 떠오름에 따라 노조 간부가 지난해 채용대가로 받은 돈이 회사 측과 다른 핵심 노조원들에게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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