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지진·해일 여파로 '된서리'를 맞았던 여행업계가 설 연휴 특수를 계기로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올 설 연휴 기간이 3~9일로 비교적 긴 데다 황금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연휴 기간 중 항공편 예약이 동나거나 매진 직전이라는 것.
대한항공에 따르면 22일 현재 설 연휴기간 동안의 대구~방콕, 대구~북경, 대구~나가사키 노선 예약률이 이미 90%를 넘었고, 조만간 매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동남아 지진 여파 이후 50%도 채우지 못했던 대구~방콕 노선의 경우 설 연휴 기간 좌석 예약률이 90%를 넘어서면서 곧 동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대구~상해 간 항공편의 경우도 다음달 7일에만 90% 예약률을 보이고 있을 뿐 6~12일까지 좌석이 매진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 특수 덕분에 해외 여행객이 증가, 동남아 지진·해일 여파를 딛고 다시 여행 경기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역 여행업계도 우려했던 것보다 여행경기가 빠른 속도로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여행사 관계자는 "황금 연휴로 인한 동남아 여행 경기 회복과 지진 여파에 따른 일본, 호주 등 다른 여행지의 반사 이익 등으로 모처럼 만에 특수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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