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계약 철회 파문'을 일으켰던 임창용에 대해 사과문을 받는 것으로 사태를 마무리했다.
삼성 김응용 사장은 24일 오전 "임창용이 '(나의 뜻과) 다르게 부모들의 돌출행위에 사과한다. 앞으로 구단 이미지를 실추시키거나 팀워크를 해치는 행위를 할 경우 스스로 옷을 벗겠다.
지금보다 2배 이상 노력하겠다'라며 반성을 뜻을 보인 만큼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 임창용과의 만남에서 "24일 최종 결정을 하겠다"라며 고심했던 김 사장은 사과와 재발 방지를 전제로 임창용을 받아 들이는 것으로 최종 입장 정리를 했다.
특히 22일 "더 좋은 구단이 있으면 가라. 계약을 철회해 주겠다"라며 계약 파기 각서를 요구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던 김 사장은 임창용의 계속된 사죄에 감정을 누그러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또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임창용의 부모들로부터도 "이후 창용이 문제에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
구단에 깊이 사과한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받아냈다.
삼성의 요청에 따라 FA계약 선수 등록 공시를 미뤘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오후 FA 공시를 할 방침이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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