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5천 명 규모 재수생 시장을 놓고 사설학원간에 시설확장, 광고·홍보전 등을 통해 치열한 수강생 모집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구의 재수 종합반 학원들은 고교 졸업이 끝나는 2월에 개강하던 예년과 달리 대부분 지난해 12월과 1월에 재수 선행반을 개강해 조기 경쟁에 들어갔다. 또 이달 들어서는 2006학년도 예비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시 설명회, 간담회 등 수강생 유치를 위한 행사를 앞다퉈 개최하고 있으며 언론 매체나 인터넷, 전단지 등을 통한 광고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의 강남을 제외하면 전국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현상으로, 학원가에서는 몇몇 학원들이 규모를 키우고 공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서 빚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 ㅇ학원의 경우 지난해 인근의 재수 종합학원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합숙학원까지 인수했다. 또 ㅂ학원은 분원 개원, ㅅ학원은 본원 이전 및 분원 이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 학원 관계자는 "기껏해야 5천~6천 명 정도인 재수생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학원들의 규모나 경쟁은 이미 적정 수준을 훨씬 넘은 것"이라며 "재수생은 한 번 등록하면 잘 이동하지 않으므로 초기 유치전에 학원들이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교 교사들은 정시모집 1차 합격자 발표조차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재수 바람이 불면 합격 후 등록 포기, 추가모집 미응시 등의 부작용을 우려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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