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옥주현(25)이 오는 8월 개막하는 120억 원 규모의 대형 뮤지컬 '아이다'의 주역으로 발탁됐다.
옥주현은 "평생 하고 싶은 것이 뮤지컬이었다"며 "지난해 2월 휴가차 뉴욕에 갔을 때 가수 토니 블랙스톤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아이다'를 직접 보고 무척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베르디의 동명 오페라로 유명한 '아이다'는 이집트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의 사랑을 거부하고 노예로 끌려온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사랑에 빠진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의 이야기다.
뮤지컬은 배경을 현대 뉴욕으로 옮겼다.
'라이언 킹'을 성공시킨 팝의 거장 엘튼 존(작곡)과 유명 작사가 팀 라이스(작사) 콤비가 호흡을 맞춘 이 작품은 2000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해 그 해 토니상 작곡상 등 4개 부문을 차지하고 그래미상에서도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을 받았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무대디자인에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조명, 패션쇼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의상 등 시각 효과가 특히 두드러진다.
브로드웨이 외에도 미국 53개 도시, 네덜란드에서도 순회공연됐으며, 현재 독일 에센, 일본 오사카에서 공연 중이다.
옥주현과 함께 '아이다' 역에는 문혜영(30)이 더블캐스팅됐으며, '암네리스' 역에 배해선(31), '라다메스' 역에 이석준(33) 이건명(33), '조제르' 역에 허준호(41) 등이 뽑혔다.
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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