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의 성녀, 살아있는 성녀'로 추앙받던 테레사 수녀가 1985년 1월 26일부터 31일까지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세 차례의 한국 방문 중 가장 체류기간이 길었다.
3차 방한에서 테레사 수녀는 판문점을 방문, 북녘 땅에도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의 빛이 비추어지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등 북한 교회를 포함해 침묵의 땅에 버려진 이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였다. 판문점 방문 길에서 테레사 수녀는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믿음과 사랑을 확인하는 '기적의 패' 5개를 북녘 땅 가까운 곳에 던져 북한을 방문케 해달라고 기원하기도 했다.
테레사 수녀의 방한 중 일정은 무척이나 바빴다. 경기도 안양의 '사랑의 선교 수녀회 분원'에 짐을 푼 다음날인 27일 오후, 안양 라자로 마을을 찾아 1백여 명의 나환우들을 위로했다. 같은 날 사랑의 선교 수녀회가 운영하고 있는 '휴양의 집'을 방문한 데 이어 29일에는 절두산 순교성지, 30일엔 사랑의 선교수녀회를 각각 방문해 버림받은 이들이 사랑 안에서 살아갈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2001년에는 일본에서 유학 중이던 이수현씨가 도쿄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기도 했다. 추운 계절, 사랑을 설파하고 실천한 이들이 더 빛을 발하는 시간이다.
▲1788년 영국 식민지 원정대,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상륙 ▲1898년 한성전기주식회사 발족 ▲1960년 서울역 구내 압사사건 ▲1965년 국회, 국군 월남파병 동의안 가결.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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