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은 26일 실시한 경매에서 박수근의 '노
상'이 5억2천만원(이하 수수료 별도)에 낙찰돼 박수근 작품의 국내 최고 경매가 기
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1962년에 그려진 3호 크기의 이 작품은 단촐한 내용의 화면이지만 박수근의 조
형적 특징과 주제적 감수성의 진수를 보여준다.
삶의 고달픔에 지쳐 있지만 여인이 안고 있는 아기의 표정에서 넘쳐나는 자애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기존 박수근 작품의 경매 최고가는 '아이 업은 소녀'로 2002년 경매에서 5억500
만원에 낙찰됐다.
해외 경매에서는 박수근의 작품 '앉아 있는 아낙과 항아리'가 작년 3월 뉴욕 크
리스티 경매에서 약 14억6천200만원에 거래돼 한국 현대미술품 중 최고가를 기록했
다.
한편 국내 고미술품과 근.현대 미술품을 통들어 최고 경매가 기록은 작년 12월
경매에서 10억 9천만원에 낙찰된 '청자상감매죽조문매병'이 갖고 있다.
앞면과 뒷면에 매화와 대나무 사이의 새를 상감기법으로 그려넣은 이 고려청자
는 기존 국내 미술품 최고 경매가였던 겸재 정선의 '노송영지(老松靈芝)'(7억원)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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