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1만5천명 이상의 신분증이 한국 휴대전화
업자들에 의해 부정사용됐다고 미 군사전문지 '성조지'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성조지는 자체 입수한 1월4일자 미 육군성 기밀메모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으
며 한국 경찰의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이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성조지에 따르면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캠프 케이시에 있는 제19헌병대와 제6헌병
대에 미군 병사들이 기지 인근에서 휴대전화를 구입할 때 한국인 휴대전화 업자가
미군 병사들의 신분증을 일상적으로 복사했다고 통보했다.
메모는 "사이버범죄수사대의 조사결과 휴대전화 업자들은 복사한 미군 신분증을
비양심적인 사람들에게 팔았으며, 이들은 다시 병사들의 신분증으로 휴대전화를 개
설했다"며 "이는 법집행을 피해 자신의 진짜 신원을 숨기려는 사람들이 하는 짓"이
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메모에는 또 "지난 2년간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한국 전역의 미군 병사 신분증 약
1만5천장이 휴대전화 업자에 의해 부정사용됐음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 메모와 관련, 경찰청은 조사가 진행중이므로 자세한 사항을 밝힐 수 없다고
밝혔으며 미군범죄수사대는 메모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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