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복용이나 독감 등 각종 열병에 의해 신경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해주는 유전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 유전자의 기능을 강화해주는 신약을 개발할 경우 마약 복용으로 인한 신경세포가 지나치게 자극되거나 독감 등으로 의식을 잃어 뇌기능이 영구히 손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김재섭(43) 교수팀은 신경세포가 지나친 자극에 의해 과민하게 흥분, 스트레스성 반응을 보임으로써 기능을 손상하는 것을 방지해주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31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이 유전자의 이름을 열병을 뜻하는 '파이렉시아(Pyrexia)'로 명명했다.
김 교수팀의 연구논문은 세계적인 학술저널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 31일자 인터넷판에 게재됐으며 이 학술지 3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미국에서 국제특허도 출원 중이다.
연구팀은 형질전환 초파리의 2만7천 가지 행동을 분석, 여러 가지 유전자들을 찾아낸 뒤 이 유전자들을 개구리 알에 발현시킨 결과 39도 이상의 온도자극에 반응하는 파이렉시아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유전자를 사람의 세포에 적용한 결과 역시 온도 자극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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