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진출 2년째를 맞는 이승엽(29.롯데마린스)이 2월1일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 올 시즌을 대비한 본격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승엽의 통역을 맡고 있는 이동훈씨는 31일 이승엽이 가고시마 가모이케구장에서 마지막 개인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다음날 팀 훈련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지난 28일 70여일간의 한국 체류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출국한 이승엽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전 10시10분부터 낮 1시30분까지 3시간40분 동안 러닝과 캐치볼, 배팅 연습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이승엽은 이날 오후 바비 밸런타인 감독 등 코칭스태프 및 동료들과 첫 만남을 갖고 다음날(2월1일)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와 관련한 전반적인 설명을 들었다.
일본 진출 첫 해인 지난 시즌 후쿠우라 가즈야와 1루수 주전경쟁을 벌였으나 100경기에서 14홈런 등 타율 0.240(333타수 80안타), 50타점에 그쳤던 이승엽은 올 해 외야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올 시즌 2년 계약이 끝나는 데다 국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시절 외야수로 거의 뛰지 않았던 이승엽으로선 지난해 1루수 자리를 후쿠우라에게 넘겨주고 지명타자로 나섰던 것 만큼이나 새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가 메이저리그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활약했던 외야수 발렌티노 파스쿠치를 영입, 외야에서의 생존경쟁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올 시즌 붙박이 출장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동훈씨는 "아직 이승엽 선수의 보직과 관련한 어떤 이야기도 없었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수비 위치와 라인업 등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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