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도 임당리 內官家 김씨고택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문화재청은 31일 궁궐과 멀리 떨어진 지방에서 내시(內侍)가 여러 대에 걸쳐 살았던 내관가(內官家)로는 유일한 경북 청도군 금천면의 임당리 김씨고택(林塘里金氏故宅)을 중요민속자료 제245호로 지정했다.

임당리 마을 가운데 있는 김씨고택은 안채와 중 사랑채· 큰 고방채· 작은 고방채· 큰 사랑채· 사당· 대문채 등 7동으로 이뤄져 있다.

서남향으로 자리한 대문채에 들어서면 좌측 편에 남향한 큰 사랑채와 우측의 별곽(別廓) 사당이 있고 대문채와 마주하는 중 사랑채가 안채와 2동의 고방채와 더불어 'ㅁ'자의 몸채가 서북향으로 배치돼 있다.

안채는 노출을 꺼리는 공간구성으로 일반적인 반가(班家)와 다른 특성을 보여 우리나라 주거건축 및 내시가(內侍家)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가치가 높아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됐으며 지난 1988년 9월 경북도가 민속자료 제78호로 지정한뒤 17년만에 승격됐다.

청도·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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