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은 경남 밀양시 청도면 고법리 고려말 벽화고분인 송은(松隱) 박익(朴翊·1332∼1398) 묘를 사적 제459호로 2일 지정했다.
고법리 화악산 중턱 해발 505m 밀성 박씨 묘역에 자리 잡은 이 벽화묘는 석인상· 갑석·호석을 갖춘 방형묘(사각형묘)로 봉분은 가로 6m 세로 4.8m 높이 2.3m 규모이며, 내부 석실(길이 2.5m·폭 1m·높이 0.8m)의 사방 벽면에 벽화가 있다.
벽화는 화강암 판석 위에 석회를 바른 후 그 위에 먼저 검은색 선으로 벽화 내용을 소묘한 뒤 마르기 전에 주요 부위를 적·남·흑색으로 채색한 프레스코 기법을 구사했다.
벽화 일부가 훼손되긴 했으나 인물·말·도구 등 당시의 생활 풍속상과 매화·대나무 등 사군자 그림이 선명하게 남아 조선 초 생활풍습을 한눈에 엿볼 수 있다.
박익은 고려 공민왕 때 문과에 급제해 예부시랑(禮部侍郞)· 세자이부중서령(世子貳傅中書令)을 역임한 한림학자로 사후 좌의정에 추증됐을 뿐 아니라 포은 정몽주·야은 길재 등과 함께 고려 팔은(八隱) 중의 한 사람이며 송은집(松隱集)이 저서로 남아 있다.
?밀양·정창구기자?jungcg@imaeil.com사진: 사적 제459호로 지정된 송은 박익묘의 내부 벽화.고려말의 인물'도구 등을 프레스코 기법으로 채색, 당시 생활모습을 엿볼수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참 말이 기시네" "저보다 아는게 없네"…李질책에 진땀뺀 인국공 사장
[단독] 정동영, 통일교 사태 터지자 국정원장 만났다
"'윤어게인' 냄새, 폭정"…주호영 발언에 몰아치는 후폭풍
대구 동성로 타임스 스퀘어에 도전장…옛 대백 인근 화려한 미디어 거리로!
장동혁 '만사혁통' 카페 가입시 사상검증? "평소 한동훈 부르는 호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