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가 더 이상 악화하지는 않겠지만 본격적으로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6일 발표한 '2005년 1/4분기 소비자태도조사' 보고서에서 1년 전과 비교한 현재의 소비지출 수준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인 현재소비지출지수가 올해 1/4분기 43.1로 전분기보다 1.2포인트 상승,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소비지출지수가 기준치인 50을 넘으면 1년 전에 비해 현재 소비자들의 지출이 증가했음을 의미하고 50보다 낮으면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연구소는 또 소비의 선행지수인 미래소비지출지수가 올해 1/4분기 48.6으로 전분기보다 1.7포인트 상승하며 작년 2/4분기 이후 첫 상승세를 기록, 향후 소비부진이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그러나 현재소비지출지수가 2003년 1/4분기 이후 9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고 미래소비지출지수가 여전히 기준치 아래에 있어 본격적인 소비회복은 상당히 지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구재구입태도지수는 올해 1/4분기 52.8로 전분기보다 3.0포인트 상승, 작년 2/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기준치를 넘어섰으며 주택구입태도지수는 55.4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4.7포인트 높아져 주택구입심리가 회복세임을 나타냈다.
체감생활형편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올해 1/4분기 39.3으로 전분기보다 0.7포인트 상승했으나 2002년 4/4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특히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연평균 소득 5천만 원 초과 계층이 49.6으로 기준치에 근접했으나 1천만 원 미만 계층은 29.4로 저조해 소득계층 간 생활형편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 조정이 언제 완료될지를 묻는 질문에는 32.3%가 2008년 이후라고 답변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07년 27.1%, 내년 하반기 18.3%, 내년 상반기 10.0% 등이었다.
내구재소비 회복시점에 대해서는 내년이라는 응답이 40.1%로 가장 많았고 2007년 이후 28.6%, 2008년 이후 22.0% 등이었고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점도 내년이라는 응답이 38.1%로 가장 많았고 2007년은 28.5%로 뒤를 이어 3분의2가 내년 이후로 전망했다.
올해 경제에 대한 전망은 조금 개선 19.7%, 비슷 29.3%, 크게 개선 0.6% 등으로 절반 가량이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았고 경기침체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경제심리위축이 40.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정책혼선 25.1%, 부동산시장 침체 12.4%, 정부규제 7.2% 등을 꼽았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3%대가 39.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 미만 19.5%, 2%대 18.4%, 4%대 13.5%, 5%대 8.1% 등이었고 현 정부의 정책기조가 분배중심이라는 응답은 50.8%로 절반을 넘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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