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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 "북한 축구팀 잘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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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저녁 일본 사이타마(埼玉)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일본의 월드컵 최종 예선 첫 경기 결과를 지켜본 국내 탈북자들은 "객관적 전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북한 축구팀이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설 명절을 맞아 동료 탈북자 집에 모여 술잔을 주고 받으면서 경기를 지켜봤다는 탈북자 정수반(37)씨는 "북한이 막판에 일본에 역전골을 내줘 아쉬웠지만 그래도 한국 축구팀이 쿠웨이트에 시원한 승리를 거둬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집에서 한국-쿠웨이트전과 이원방송으로 중계된 북일전을 시청한 탈북자 박명호(32)씨는 "북한이 동점골을 넣었을 때는 환호가 터져 나왔지만 일본에 역전골을 내줬을 때에는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탈북자 박찬호(23.대학생)씨는 "북한이 상당한 점수 차로 패배할 것으로 예상했는 데 그래도 막판까지 정신력으로 버티면서 선전했다"며 "체력적인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탈북자 김승철(44)씨는 "심정적으로야 북한이 이겼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이긴다고 해도 그 경기 결과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정치를 찬양하는 데 이용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갈등을 느꼈다"고 토로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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