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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 서다…고단했던 귀갓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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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고속도·국도

설 연휴 마지막날인 10일 오후 막바지 귀가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구·경북권 고속도로 및 국도에서 심한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 경부지역본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쯤부터 귀가 차량이 몰려들면서 오후 8시까지 고속도로 곳곳에서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등 심한 지·정체 현상을 빚었다.

구간별로는 중앙고속도로 의성IC~가산IC 구간(부산 방향)이 24km 이상 밀린 것을 비롯한 88고속도로 고령IC~옥포JCT 구간(대구방향)의 경우도 최대 23km,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동대구IC~평사휴게소도 16km 지·정체되는 등 고속도로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도로공사 경북본부 관계자는 "9일 대구·경북권 고속도로는 지난해보다 20% 정도 많은 42만 대가 이용했고, 10일에도 예년보다 15% 늘어난 34만 4천 대가 이용하는 등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예년 및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용 차량은 크게 늘었지만 대구-포항 및 중부내륙고속도로 등의 개통으로 이용 차량이 분산돼 큰 혼잡은 없었다"며 11일 27만 대, 12일 22만 대, 13일 24만 대 등 11일부터 평소 주말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철도 이용객도 예상치를 웃도는 등 크게 붐볐다. 동대구역 관계자는 "11일 3만 명, 12일 2만5천 명이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행선 좌석도 거의 매진돼 11일까지 설 귀가가 이어지고 12일부터는 평소 주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10일 오전 10시10분쯤 경기도 광명시 고속철도 광명역 부근 터널에서 서울발 부산행 고속철 제9호 열차가 신호 장애로 멈춘 뒤 전기 공급이 제대로 안 돼 1시간 정도 멈추는 사고가 발생, 승객들이 터널 안에서 불안에 떨었고 이 때문에 경부선 하행선 고속철 7편이 30분~1시간 정도 지연 운행돼 승객들이 환불받는 등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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