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설 연휴 마지막날인 13일 전국의 고속
도로와 국도는 대부분의 귀성객들이 미리 귀가한 때문인지 평소 휴일보다 오히려 원
활한 흐름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양지터널-용인
휴게소 3㎞ 구간과 문막 부근에서만 정체가 빚어지고 있을 뿐 다른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에서는 원활한 교통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가 사실상 닷새 이상으로 길어지면서 귀성객은
문론 귀경객들도 분산돼 예년과 같은 심각한 정체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
했다.
한편 지난주 중반 이후 찾아온 한파가 풀리면서 이날 영상의 따뜻한 날씨를 보
이자 전국의 유원지와 스키장, 유명 산 등에는 설을 보낸 행락인파가 몰려들면서 하
루종일 북적거렸다.
경기도 용인 애버랜드에는 평소 주말보다 많은 2만여명이 넘는 가족단위 나들이
객이 찾았으며 제주도에도 2만5천여명의 관광객들이 중문관광단지와 만장굴 등을 돌
아봤다.
국립공원 지리산과 가야산, 가지산에도 4천여명의 등산객들이 찾았고 경기도 양
평 용문산에 700여명, 눈쌓인 한라산에 5천여명, 설악산과 오대산에 1만여명이 몰리
는 등 전국 유명 산들도 늦겨울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평창 용평스키장과 홍천 대명스키장 등 강원도 6개 스키장에도 2만5천여명이 몰
렸으며 용인 양지리조트와 포천 베어스타운, 충북 수안보 스키장 등 수도권과 충북
지역 스키장에도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려는 젊은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밖에 대구와 청주 등 전국 주요 도시의 극장가도 새로 개봉한 영화를 관람하
려는 연인이나 친구들이 대거 몰리면서 오랜만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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