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서울의 한 호텔 객실에서40대 유부녀와 함께 머물고 있던 장면이 한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케이블 뉴스채널인 YTN은 16일 밤 서울 잠실의 한 호텔 객실에서 정 의원이 40 대 여성과 머무르던 중 이 여성을 잘 안다는 남성이 호텔 직원의 저지를 무릅쓰고객실로 찾아가 정 의원에게 면담을 요구, 소동을 빚었다는 내용을 현장 비디오와 함께 17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두 자녀를 둔 유부녀로 알려진 이 여성이 먼저 객실을 예약했으며, 정 의원은 이 여성이 호텔에 도착한 지 10분 가량 뒤에 객실로 뒤따라 들어갔다.
정 의원은 한동안 객실에 머물다 이 여성이 객실을 떠난 뒤 당직자로 알려진 사람들의 보호를 받으며 비상구를 통해 같은 날 밤늦게 호텔을 빠져 나갔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대선 당시 함께 일하면서 알게 된 이 여성은 전문직에 종사하면서 내 보좌진에게 사회사안에 대한 자문을 주는 등 친숙하게 지내던 사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해외에 거주 중인 이 여성이 한국에 올 때 사오기로 한 묵주를 전달받기 위해 호텔에서 만난 것이 전부"라며 "이 여성에게 당시 '객실로 찾아온 남성이누구냐'고 물었더니 당혹스런 표정으로 '이모씨'라고만 대답했다"고 해명했다.
정 의원은 "이 여성은 객실 밖에 진을 치고 있던 방송사의 '의도'를 나름대로짐작하고 먼저 객실을 나갔고 나는 객실을 찾은 당 중앙위 관계자의 도움을 얻어 호텔을 떠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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