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구조조정을 둘러싼 코오롱 노사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코오롱 구미공장 노조는 사측이 지난 19일 구미공장 생산직 78명에 대해 정리해고를 통보한 데 대해 퇴사일인 21일부터 정리해고 대상자를 중심으로 출근투쟁에 들어갔다.
노조 측은 이른 시일 내 해고자들을 중심으로 '코오롱 정리해고 분쇄 투쟁위원회' 구성에 합의하고 투쟁위원장을 비롯한 4명의 해고자 대표단을 구성해 앞으로의 법적투쟁과 실천 투쟁을 조직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또 정리해고 대상자들은 해고자 신분이 되는 21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 등 제반 절차를 노무사에게 위임해 놓은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1일 노사 간 합의에 따라 조기퇴직제를 통해 인력을 감축기로 했으나, 사측이 이를 어기고 정리해고를 강행함으로써 합의안은 전면 무효화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 측과 합의한 대로 당초 감원인력 509명 중 조기퇴직을 통해 431명을 퇴사시켰고 나머지 78명에 대해 정리해고를 통보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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