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국제 결혼 부부와 이들의 2세는 과연 얼마나 될까.
◇외국인 며느리
여성부는 지난해 10월 21일 국내에선 처음으로 국제결혼 이주여성에 대한 실태 조사를 벌였다. 이 자료에 따르면 도내 외국인 주부들은 모두 1천382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1994년~2002년까지 850명에 달했던 외국인 주부들은 최근 들어 급증하는 추세로 2003년부터 지난 2년간만 532명이 새로 이주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 자료는 각 시군에 실제 거주하고 있는 이주 여성이며 본적을 두고 타 지역에서 직장생활 등으로 거주하는 이주 여성을 포함할 경우 그 수는 훨씬 많다.
생활형태별로는 농업(824명)이 근로자(340), 자영업(218) 등을 압도하고 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733), 동남아(449), 기타(200) 순으로 아시아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시·군별로는 포항(183명)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상주(163명), 경주(160), 성주(91), 구미(87), 경산(78), 영주(71), 김천(68) 순이었다.
◇국제결혼 2세
국제결혼 2세에 대한 정부나 지자체의 공식 자료는 아직 전무한 상황이다.다만 취재팀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도내 23 시·군청에 자료를 요청하고, 현장을 방문 취재한 결과 12개 시·군이 응답했다.
12개 시·군의 국제결혼 부부는 629쌍으로 이들의 2세는 511명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을 23개 시·군 국제결혼 부부(1382쌍)에 적용하면 도내 전체 2세들은 1천123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12개 시·군 2세들의 나이는 1~7세(미취학 아동)가 4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초교생은 85명, 중학생 이상은 6명이었다.
'어머니' 국적은 아시아가 절대 다수였다. 전체 511명 중 아시아 이외 지역은 단 4명에 불과했으며 중국(278명), 일본(120), 필리핀(57), 베트남(37), 타이(15) 5개 나라에 집중돼 있었다.
※12개 시·군=경주, 김천, 영주, 영천시,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성주, 봉화, 울진, 울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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