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트랜스젠더 그룹 레이디가 오는 3 월 초 데뷔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레이디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멤버 신애(29), 사하라(25), 비누(22) 등 3명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이들은 트랜스젠더 그룹을 결성한다는 기획사의 비공개오디션에서 수십대 일의 경쟁을 뚫고 발탁됐다.
그룹의 리더 신애는 "나 스스로에 대해 진실해지고 싶었다"고 데뷔 동기를 밝혔다. 멤버들은 모두 그룹 결성 전 각자의 길을 가고 있었다. 신애는 성 전환 전부터 활발한 방송활동을 해 왔던 신인 연기자. 핑클과 함께 CF에 출연했고 조PD의 '날 잊어'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등 자리를 잡아가다가 과감히 커밍아웃을 했다. 사하라는 지난 2003년 태국에서 열린 트랜스젠더 콘테스트 미스 티파니 대회에서 4위에 입상할 정도로 미모를 갖췄으며 2003년 12월 청바지 브랜드의 모델로 발탁돼 활동하기도 했다.
막내 비누는 커밍아웃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신을 숨긴 채 살아왔다고 한다. 태권도를 즐길 정도로 활달한 성격임에도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면서 사람들을 피해오던 중 레이디 멤버들을 만나 과감히 자신의 존재를 찾겠다는 선언을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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