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천20원 아래로 떨어졌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26분 현재 전날 종가 대비 7.40원 하락한 1천1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1천10원대로 내려선 것은 지난 1997년 11월18일의 1천12.80원 이후 7년 3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1천23.2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오전 10시20분께 1천20원선이 붕괴됐으며 한때 1천18.60원까지 하락한 후 소폭 반등한 상태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사자 세력이 없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매입자금과 기업들의 수출대금이 계속 나오면서 공급우위 상황이 계속돼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당국의 매수개입도 그렇게 강하지 않아 하락세가 이어지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주가가 아시아 여타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 외국인들이 당분간 주식매수에 나설 것으로 보여 외국인의 주식 매수자금이 외환시장의 달러공급 요인으로 작용, 환율이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당국의 매수개입이 없을 경우 환율이 곧 1천원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이 관계자는 경고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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