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업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여성 채용비율이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나 10명 중 3명에 달할 전망이다.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가 최근 상장·등록사 30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채용계획을 세운 125개 기업의 여성 채용예정 비율은 평균 29.6%로 집계됐다.
이는 이 기업들의 지난해 여성채용 비율 26.1%보다 3.5%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여성 채용비율이 34.6%였던 금융업이 올해 전체 채용인원의 절반가량인 47.5%를 여성으로 뽑을 예정이다.
금융업의 경우 여성 진출이 저조하다 2000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말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의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서는 여성 비율이 58%에 달하는 '여초(女超)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또 제조업은 지난해 34.5%에서 올해 43.3%로 늘어나며, 여성 채용 기피업종으로 꼽히는 자동차, 기계·조선·철강, 건설업도 지난해 각 10.4%, 17.4%, 17.3%에서 올해 20.0%, 30.8%, 19.9%로 여성 채용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유통·무역은 지난해 41.4%에서 올해 37.0%, 식·음료는 34.1%에서 30.0%, 석유화학은 27.0%에서 19.9%로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크루트는 아울러 최근 채용인원의 일정비율을 여성으로 할당하는 '여성할당제'를 실시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공기업들도 잇따라 이를 도입하는 추세여서 여성 채용비율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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