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8일 낮 12시 4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 제 2제강공장에서 이 회사 직원 이모(48.기계설비부)씨가 섭씨 1천도가 넘
는 쇳물을 퍼 옮기는 장비인 '래들'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회사 직원들은 "이씨가 사다리를 타고 래들 위쪽으로 올라
간 뒤 갑자기 작업용 점퍼를 벗고 래들 속으로 뛰어 들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래들은 작업을 하고 있지 않아 쇳물은 거의 없었으나 내부 온도가 섭
씨 1천도에 가까워 이씨의 신체는 두개골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불탔다.
사고가 난 장비인 래들은 용광로에서 쇳물을 퍼 담아 필요한 부서로 옮기는 높
이 15m, 지름 10m 정도의 대형 운반 장비다.
경찰은 사고가 나던 날 오전 이씨가 납품과 관련해 회사 감사팀에서 감사를 받
았다는 주변의 진술로 미뤄 감사 내용이 자살과 관련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