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웃사랑' 제작팀은 29일 급성 궤사성 췌장염으로 투병 중인 딸 주영(23)씨를 돌보는 지체장애 어머니 이숙희(46·본지 2월 16일자 보도)씨에게 독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금 798만1천230원을 전달했습니다.
이숙희씨는 "그 동안 친절하게 대해줬던 병원 관계자들에게 이제야 은혜를 갚을 수 있게 됐다"며 "밀린 치료비를 갚고 주영이 췌장 수술을 지켜볼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주영씨는 신문기사를 꼼꼼히 읽어보며 아무 말도 않고 살며시 웃음을 지어보였다고 합니다.
이씨는 계속 나올 치료 비용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지만 "성금을 보내주신 독자들의 이름 한 자 한 자를 모두 머리 속에 새겨넣을 생각으로 신문을 읽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 한 주 동안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사회적응을 거의 못하고 있는 둘째 딸(24)과 살고 있는 폐암3기의 황진옥(55·여·본지 2월 23일자 보도)씨를 돕기 위해 12개 단체, 79명의 독자분께서 모두 720만140원의 성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일안과병원 100만원 △(주)태성하이텍 50만원 △(주)태원전기 20만원 △대구시 의사회 20만원 △대구지방국세청 여직원회 10만원 △두산성당 10만원 △한영한마음 연합소아청소년과 10만원 △대구경북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10만원 △동성로 펠리 5만원 △세창약국 5만원 △칠곡 카네기나이트 5만원 △양평칼국수 1만원 △정재규 100만원 △홍베드로 30만원 △이상태 박종대 20만원 △배효권 권건록 하종대 박경숙 김시환 신정식 지경균 홍순민 정승진 김안자 10만원 △이미경 8만3천원 △김기욱 김재용 장재욱 7만원 △임호진 김시익 권인숙 권혜숙 양승락 우찬규 홍석표 마인열 변일란 현호승 이철영 성호상 김민철 5만원 △변선영 4만7천340원 △황춘연 3만9천800원 △김종철 박은수 유정자 권영희 전홍영 김종규 심옥희 이정국 이정선 이안두 김종환 도정희 박노목 박종일 홍판달 도강해 이준기 3만원 △류병찬 김연옥 하귀녀 이강준 이향숙 구은지 안숙남 은순옥 2만원 △이정현 김득기 박동운 김종욱 최성현 윤영기 이희경 김진자 김옥 이상옥 권효정 서종표 노태현 전영철 오제영 박상일 김낙원 1만원. 또 '부림새마을'이라는 이름으로 10만원, 이웃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두 분이 각각 5만원과 1만원, 무기명으로 1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저희 '이웃사랑'에 관심과 성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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