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천 금호 민속축제

3·1절인 1일 영천 금호읍 농협 공판장에서는 '제17회 영천 금호 민속축제'가 열렸다.

이날 축제에는 영천 읍·면·동 34개 팀과 기관단체 24개팀 등 지역주민 3천여 명이 참가해 윷놀이와 제기차기, 널뛰기, 투호, 줄넘기 등 민속놀이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상품도 향토 특산물을 내놓아 여느 축제보다 정겨웠다.

단체전 4위와 5위에는 각각 비료 15포와 20포가 돌아갔고, 우승과 준우승 상품으로는 영천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돼지가 상품으로 내걸렸다.

널뛰기대회 1위를 차지한 한자이·이명희씨 조는 "2인 1조로 이뤄지는 경기여서 두 사람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면서 "널뛰기도 자주 해봐야 잘할 수 있다"며 즐거워했다.

윷놀이 기관 단체전에서 우승해 돼지 한 마리를 품에 안은 원제1리 포도 작목반은 "윷놀이는 운도 따라야 하지만 윷 말을 얼마나 잘 쓰는가에 따라 경기의 흐름이 달라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천금호청년회 현진우(43) 회장은 "이 축제는 영천 인심을 보여주고 올 한 해 풍년을 기원하는 한마당 축제"라면서 "내년부터는 인근 지역민도 초청, 행사의 규모를 더욱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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