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1일 위조 신용카드로 명품 시계와 잡화류 등 물품을 구입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로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의 하부 조직원인 말레이시아인 L(24)씨 등 7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월 중순부터 지난달 25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7차례 입국해 서울 시내 유명 백화점 명품매장에서 해외 유명상표 시계와 핸드백, 화장품 등 6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의 하부 조직원인 이들은 말레이시아 페낭에 근거지를 두고 타인 명의의 위조 여권과 위조 카드 수백 장을 만들어 입국한 뒤 명품쇼핑에 나섰으며, 본국에서는 이를 내다 팔아 활동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J씨를 총책으로 삼아 7명이 각각 자금 관리, 구입품 관리 및 환전, 명품구매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인 위조 신용카드 사기를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위조 여권 1장당 위조 신용카드 20여 장을 만들어 여러 매장을 돌면서 명품을 구매했기 때문에 범행 액수가 수억 원부터 수십억 원대까지 이를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입국한 추가 공범자가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이들의 국내 활동을 도운 연락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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