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한 외국인 64% "재방문 의향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10명중 6명이 앞으로

3년내 관광목적으로 한국을 다시 방문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해 인천공항을 비롯한 주요 공항에서 방한외국인 1만56명

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담아 2일 발표한 '2004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 보고

서에 따르면 '향후 3년내 관광목적으로 한국을 재방문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6

3.5%가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한국방문중 가장 인상깊은 점(중복응답)으로 '사람들이 친절하다'(62.8%)를

첫손에 꼽았으며 '음식이 맛있다'(45.3%), '안전하다'(38.8%), '활기차다'(38.4%),

'독특한 문화유산이 있다'(34.3%), '쇼핑하기 좋다'(29.8%) 등을 들었다.

방한 외국인의 한국내 지출규모는 개별방문객의 경우 1인당 1천275달러, 패키지

단체방문객은 1인당 1천281달러에 달해 전년대비 각각 13달러, 185달러 늘었다.

주된 방한 목적으로는 44.4%가 '관광'이라고 밝혀 전년대비 관광목적 방한 비

율이 4.7%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동남아의 한류 붐에 따른 신규 관광수요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여행 중 불편했던 점(중복응답)으로는 '언어소통'(68.1%)을 가장 많이 지적

했으며 그 다음은 '교통혼잡'(34.7%), '안내표지판'(33.0%), '상품구입 강요'(14.1%)

, '화장실 불결'(12.2%), '공항 출입국수속'(10.9%), '택시기사의 서비스'(8.2%) 등

의 순으로 꼽았다.

관광공사는 "지난 2003년 조사에 비해 화장실 불결, 택시기사 서비스는 소폭 개

선됐으나 언어소통이나 안내표지판 불편에 대한 지적은 높아졌다"며 "이는 전년에

비해 개별방문자의 비율이 소폭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앞으로 외국

어 서비스 및 안내표지판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한 외국인들의 쇼핑품목(중복응답)은 식품(51.9%), 의류(37.3%), 김치(3

4.5%), 액세서리(26.1%), 향수 화장품(25.4%), 담배(21.6%), 인삼 한약재(20.7%) 등

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식품쇼핑은 전년대비(2003년 41.2%) 10.7%포인트 높아졌으며 이는 TV 드라

마 '대장금'이 대만, 일본 등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음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

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쇼핑장소는 공항면세점(56.4%)이 가장 많았고 백화점(42.1%), 동대문시장(28.3%)

, 시내면세점(27.4%), 남대문시장(27.2%), 이태원(14.4%) 등이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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