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의 3가지 즐거움(三樂) 가운데 하나가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가르치는 것이라는 공자의 말씀이 있듯이 38년 동안 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수많은 제자를 길러낸 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낍니다."
채종학(63) 경산교육장은 직원들의 간곡한 권유에도 퇴임식을 마다한 채 지난달 28일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그는 대구교대를 졸업하고 24세때 교단에 들어서 주로 농촌 초'중등학교에서 23년간 평교사로 근무한 뒤 장학사와 영천여고 교장 등을 역임했다. 또 지난 2년 동안 경산교육장으로 재직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정직하고 창의적인 인간 육성'으로 교육방향을 정해 창의성과 정보화 교육에 앞장섰고 투명한 교육행정으로 학교와 지역사회로부터 신망을 얻었다.
채 교육장은 "1970,80년대 영천'영덕 등 농어촌지역에 근무하면서 수학경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셋방에서 한 달 이상 제자들을 불러 먹이고 재워가면서 가르쳤는데 이들이 입상했을 때의 보람과 기쁨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회고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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