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억 원 고료 제1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인 김별아의 장편소설. '미실'은 신라의 전성기 시절 진흥왕, 진지왕, 진평왕과 사다함 등 당대의 영웅호걸들을 미색으로 녹인 신라 여인을 통해 현대와 같은 성(性) 모럴이 확립되기 전의 시대로 올라가 가장 자연스러운 여성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묻고 있는 작품이다.
김대문의 '화랑세기'에 묻혀있던 신비스러운 여인 미실을 천오백 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적극적인 탐구정신과 작가적인 상상력, 호방한 서사구조 속에 형상화해내 그간 우리 문학사에서 만나지 못했던 전혀 새롭고 개성적인 여성상을 그려 보였다. 예스럽고도 우아한 문체 속에 거침없는 성애묘사가 소설과 역사를 읽는 묘미를 풍성하게 해준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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