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에 지은 죄, 죽은 뒤 장기기증으로 대신 갚겠습니다."
청송보호감호소 감호자 160여명이 단체로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다.
재단법인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는 6일 "청송보호감호소 감호자 160여명의 장기기증 등록신청서를 우편으로 4일 받았다"고 밝혔다.
감호자들은 지난달 운동본부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사회에 속죄하는 마음에서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며 "장기기증에 동참하는 감호자가 전체 감호자의 60%선인 15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당초 감호소를 직접 방문, 장기기증 안내 캠페인을 벌인 뒤 희망자에 한해 서약서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감호소 측이 "감호자 전체 의견이 아니다"며 난색을 표해 무산됐다.
대신 감호자들은 장기기증 우편엽서를 통해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
감호자 강모(41)씨는 "사회에 진 빚을 조금이라도 갚자는 뜻에 많은 감호자들이 공감했다"며 "비록 범죄자의 몸이지만 사후 장기기증을 통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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