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총괄부처인 재정경제부에서 물가전담부서가 사라진다.
물가안정이 경제정책의 최대목표로 여겨지던 과거 70, 80년대 국(局) 단위였던 물가부서가 경제기획원 시절 과(課) 단위로 내려앉은 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다른 부서와 통폐합되는 '설움'을 당하게 됐다.
재정경제부는 7일 "자체 직제 시행규칙을 개정해 경제정책국 내의 물가정책과와 복지생활과를 '생활경제과'로 통폐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등으로 이어진 우리나라 경제총괄부처에서 처음으로 '물가'라는 단어가 붙은 부서가 없어지게 됐다.
재경부의 물가부서는 63년 경제기획원 시절 종합기획국 내 물가과로 시작했으나 69년 물가정책관실로 격상된 뒤 73년 물가정책국이 출범하면서 이른바 '실세국'으로 부상했으나 94년 경제기획원 기구 개편에서 물가정책국이 국민생활국으로 개칭되면서 산하에 물가정책과와 생활물가과를 두게 돼 다시 과 단위로 기능이 축소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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