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m 높이의 아파트 19층에서 떨어진 여고생이
나뭇가지에 부딪친 뒤 쌓인 눈 위로 떨어져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6일 오후 9시께 부산 사상구 모 아파트 19층 베란다에서 김모(16.여고1)양이 발
을 헛디뎌 50여m 아래로 떨어졌다.
김양은 아파트 1층 화단에 있는 2m 높이의 나무에 1차로 부딪친 뒤 나뭇가지가
꺾이면서 땅바닥으로 떨어졌으나 지난 5일 밤부터 부산지역에 내려 쌓인 20㎝이상의
눈 덕분에 충격이 완화되면서 목숨을 건졌다.
바닥에 쓰러져 있던 김양은 아파트 주민에 의해 발견돼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폐에 약간의 출혈이 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
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에 큰 피해를 준 폭설이 19층에서 떨어진 사람을 살린 것은
기적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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