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넉넉지 않은 이웃들에게 쌀로 사랑을 실천하는 사례가 속속 전해져 이른 봄날의 기운을 더욱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성주군 수륜면 출신인 경기도 남양주시 양주컨트리클럽 이종철(48) 사장이 성주 관내 불우 이웃들에게 매달 420만 원 상당의 쌀 100포(포당 20kg)를 올 연말까지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성주군청에서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주면 이번 달부터 고향 농협인 수륜농협에서 대상자들에게 직접 배달하겠다는 지원 계획을 군에 제시했다.
이에 따라 성주군은 관내 비인가 사회복지시설인 '예원의 집'과 '평화계곡'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지원 대상자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이 사장은 양주CC 외에도 비료 등을 생산하는 근영농산(주)을 서울과 충남 서천에서 운영하고 있다.
경산시 하양읍에서 지난 4일 대형 온천 찜질방을 개업한 김영규(47·사진 오른쪽)씨는 개업 기념으로 화환 대신 '사랑의 쌀'을 받아 불우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쌀 20kg짜리 400포대(1천600여만 원어치)를 7일 경산시에 기탁했다.
김씨는 "그 동안 여러 차례 가게를 개업하면서 화환을 받아 왔으나 며칠 지나면 꽃이 시들고 버릴 때에도 돈을 주고 버려야 해 아쉬웠다"며 "불우이웃에게 밥 한끼 따뜻하게 지어 먹을 수 있게 했으면 하는 생각에서 화환 대신 쌀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유통업계에서 잔 뼈가 굵은 김 사장은 지난 98년 경산 하양에서 대형 마트를 개업한 이후 지역에서 번 돈으로 하양읍민 체육대회와 자율방범 순찰대에 성금을 쾌척하는 등 지역사회 환원사업을 활발히 펴 오고 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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