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말에서 2004년 초 사이 서울에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만난 것으로 프랑스 언론에 보도된 프랑스 로르 그룹의 로베르 로르 회장은 8일 돌연 "기자의 오해가 있었다"며 지난해 겨울 서울 회동설을 부인했다.
로르 회장 비서실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로르 회장이 서울에서 김 전 회장을 만난 시점은 10년 이상 전 이었다"며 "이는 로르 회장이 밝히는 공식 입장"이라고 전했다.
비서실은 "일간 리베라시옹 기자의 오해가 있었다
로르 회장이 최근 몇년 사이 김 전 회장을 만난 장소는 중국과 유럽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리베라시옹은 로르 회장의 말을 인용, "로르 회장이 2003년 말에서 2004년초 사이 서울의 공개 장소에서 김 전 회장을 만났다"고 보도했고 회장 비서실이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고 확인했었다.
비서실은 며칠 안에 정정 기사가 리베라시옹이나 다른 매체에 보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르 회장이 자신의 주장을 담은 보도 내용을 부인함에 따라 김 전 회장의 지난해 겨울 서울 출현설이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로르 회장이 서울 회동설을 단 하루 만에 번복한 것과 관련해 뭔가 석연찮은 대목이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해 로르 회장은 연합뉴스와 e-메일 인터뷰에서 "지난주 리베라시옹 기자와 만나 김 전 회장에 관한 포괄적인 토론을 가졌다"고 전제하고 "기자에게 말한 내용에 덧붙일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의 입장을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여운을 남겼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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