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구청, 불우이웃 발벗고 나선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공무원이 앞장서야죠…."

서구청 직원들은 공직자 1% 나눔운동의 하나로 '사랑모임회'를 결성, 월급날 일정액(2만 원 이하)을 자동이체해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도록 했다.

사랑모임회는 지난달 22일부터 일주일간 회원을 모집했는데 벌써 670여 명의 구청 직원 중 425명(62.9%)이 가입했다.

성금도 320여만 원이 모였다.

이들은 최근 지역의 결식아동이 늘어나는 데다 가정과 홀몸노인,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10여 개소의 무료급식소가 자금난으로 쌀이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직원들의 '작은 저축'으로 해결해 볼 생각이다.

또 사랑모임회는 참여한 직원의 성금을 연말정산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다 많은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권유하고 있다.

자치행정과 김금자씨는 "지난해에는 '나눔사랑후원회'라는 조직을 만들어 1천700여만 원을 모아 지역 내 무료급식소에 지원했는데 올해는 더 많은 직원들이 참여하고 있어 '복지 서구'의 이미지로 지역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구청은 매월 직원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으면 1년간 3천700여만 원 정도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원금은 모두 지역 내 무료급식소, 봉사단체, 결식아동 등에 쌀 등 현물이나 현금으로 지원한다.

서구청 최진욱 공무원단체 담당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전 직원이 함께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s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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