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속 카메라가 나란히 서 있는 이유를 아십니까?"
경북 김천~전북 무주 3번 국도에 최근 무인속도측정기가 나란히 세워져 운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있던 무인속도측정기에서 30여m 떨어진 곳에 경찰이 최근 측정기 1대를 추가로 설치한 것.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종전의 측정기가 모형이라는 소문이 사실이 파다하게 퍼졌고 지리에 익숙지 않은 외지 운전자들은 연거푸 브레이크를 밟아야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모형 단속기의 역기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솝 우화에 나오는 양치기와 늑대 이야기처럼 정작 과속방지 기능이 필요할 때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
회사원 김철수(가명·47)씨는 "모형이라고 소문난 단속카메라 앞에서 과속을 일삼는 차량들을 쉽게 볼 수 있다"며 "예산이 더 들더라도 진짜 단속카메라를 설치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외지인들은 단속카메라 앞에서 규정 속도를 잘 지키지만 해당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진짜와 모형을 구분할 정도로 입소문이 많이 나 있어 모형카메라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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