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대구 FC가 '믿을맨' 산드로(25)의 가세로 '삼성하우젠컵 2005' 초반 바람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 2월초 브라질 과라니클럽에서 이적해 1년간 대구 유니폼을 입게 된 산드로는 지난 6일 부천과의 컵대회 개막전에서 1호골을 터트린 뒤 9일 FC 서울전에서 또다시 결승골을 터트리며 2경기 연속골 행진을 벌였다.
지난해 골잡이 듀오 노나또와 훼이종이 떠난 빈자리를 시즌 초반 산드로가 제대로 막아주고 있는 것.
'이적생' 진순진(31)과 더불어 대구 최전방 공격진의 투톱을 이루고 있는 산드로는 175cm, 69kg의 체격이 크지는 않지만 브라질 선수 특유의 유연함과 드리블 능력,정확한 슈팅력을 겸비한 검증된 스트라이커다.
경기장에서 산드로의 얼굴을 쉽게 알아보기 힘든 것도 산드로의 또다른 매력이다.
흑인 위주의 브라질 용병들과 비교하면 마치 동양 선수를 연상시키는 앳된 외모 덕분에 대구팬들의 산드로에 대한 애정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일본계 브라질 교민 3세여서 동양적 외모를 가지고 있는 산드로는 브라질 청소년(17세 이하)대표팀과 브라질 대표팀에도 잠시 이름을 올린 적이 있는 검증된 스트라이커.
덕분에 브라질 1부리그 명문클럽 중 하나인 과라니클럽에서 활약하다 브라질 전비훈련을 떠난 대구 FC 박종환 감독의 눈에 들어 전격적으로 한국행을 선택했다.
산드로는 스트라이커뿐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공격수. 이 때문에 미드필더가 약점인 대구 FC의 단점을 보완해줄 재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9일 FC 서울전에서도 전반28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기막힌 드리블로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올 시즌 대구 FC의 첫 승리를 이끌어 냈다.
특히 슈팅 뿐 아니라 스피드와 발재간을 앞세운 오른쪽 측면 침투와 크로스도 대구 FC의 공격력을 살리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박종환 감독은 "몸싸움을 걱정했는데 발재간이 좋다보니 잘 견뎌내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수원 삼성으로 복귀하는 K리그 득점왕 출신 특급 용병 산드로와 '동명이인'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산드로의 활약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어대명' 굳힐까, 발목 잡힐까…5월 1일 이재명 '운명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