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졸리 "북한 난민 문제 관심 가져야"

국제난민지원 활동에 힘을 쏟고 있는 미국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29)가 8일 북한 난민 문제는 모든 사람이 주의를 기울여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친선대사인 졸리는 이날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은 탈북자들이 북한에 돌아가면 수용소로 보내지거나 사형을 당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탈북자들을 북한에 돌려보내는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나는 지금 그 문제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중이며 그들(탈북자들)을 만나러 여행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 개월 뒤에는 그 질문에 대해 더 잘, 더 공개적으로 대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것은 우리 모두가 분명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졸리는 이날 회견에서 매년 미국에 혼자 입국하는 어린이 수천 명을 지원할 법률기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졸리는 5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포함하면 그가 난민구호와 관련해 유엔고등판무관실(UNHCR)과 미국정부 등에 기부한 액수는 총 300만 달러가 넘는다.

올봄 워싱턴에서 국립 난민·이민 어린이센터라는 이름으로 설립될 이 기구는 미국 난민·이민 위원회가 전미이민변호사협회와 공동으로 운영하며 인신매매나 학대의 희생양이 되기 쉬운 홀로 입국한 어린이 난민과 이민자들을 돕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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