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학자로 현미 해부학을 창시한 마르첼로 말피기가 1628년 3월 10일 이탈리아 크레발코레에서 출생했다.
1645년 볼로냐대학에 입학해 철학과 의학을 수학한 그는 1653년 졸업 후에 피사대학, 볼로냐대학, 메시나대학 등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1666년 볼로냐대학으로 돌아가 25년간 교수로 재직했다. 1691년에는 로마로 가서 교황 이노켄티우스 12세의 시의가 되기도 했다.
말피기는 개구리의 폐와 방광을 현미경으로 관찰했다. 이를 통해 말피기는 1661년 모세혈관 내의 혈행을 발견하고 동맥에서 정맥으로의 이행을 확인함으로써, 영국의 윌리엄 하비 사후 4년 만에 혈액순환론을 완성했다.
해부학자로서 말피기의 업적은 '말피기관(管), 말피기소체(小體)' 따위의 용어로 남았다. 말피기관은 거미'지네 같은 절지동물의 배설기관이다. 1669년 누에에서 처음 발견했는데 척추동물 신장에 있는 세뇨관과 같은 구실을 한다. 말피기소체는 신(腎)소체라고도 하는데 신세동맥(腎細動脈)으로부터 오줌의 성분을 걸러내는 장치다.
최근 우리나라 과학자들의 연구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전 세계 과학 교과서에 우리 이름이 실릴 날도 곧 오지 않을까?
▲1629년 영국 왕 찰스 1세, 의회 해산 ▲1864년 동학 창시자 최제우, 대구에서 처형 ▲1898년 독립협회, 만민공동회 개최 ▲1937년 총독부, 간도 이민 강제 시행 ▲1971년 유한양행 설립자 유일한 사망.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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