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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원내대표 경선 '안개 속 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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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권철현·맹형규 의원 막판 득표전 치열

11일에 있을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후보로 나선 강재섭(姜在涉), 권철현(權哲賢), 맹형규(孟亨奎) 의원의 막판 득표전이 치열하다.

현재 이들 후보의 표 계산을 종합하면 어느 누구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상황. 전체 121명의 의원 가운데 외유와 투표 불참 등을 감안하면 100명 내외가 경선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3명 모두 30% 내외의 지지만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후보의 경우 대구·경북출신 후보의 단일화를 이룬 뒤 일찌감치 대세론으로 승부를 결정지으려 했으나 상대 후보 측이 "박근혜 대표와 원내대표가 함께 대구·경북이 되면 곤란한 것 아니냐"는 점을 적극 부각시키는 바람에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게다가 행정도시법 통과 후 당 지도부와 맞서고 있는 수도권 지역 반대파 의원들이 강 의원에 대한 지지는 행정도시법을 재추인하는 꼴이라며 반기를 들어 곤혹스러운 상황.

이에 따라 강 의원 측은 현재 확실한 지지표를 35~40표 정도로 잡고, 막판 부동표 공략을 통해 1차 투표에서 결론을 낸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강 의원에게 가장 강력한 경쟁 후보는 맹 의원이다.

맹 의원 측은 김덕룡 전 원내대표 진영과 수도권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또 박 대표 의중이 맹 의원에게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바람에 강 의원 측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 1차 투표에서 2위 이상만 한다면 행정도시법 반대파 의원들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맹 의원 측 역시 현재 30표 이상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권 의원은 행정도시법 반대파 의원들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반대파 의원들이 경선연기를 주장해온 터여서 이들 의원들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하느냐가 문제다.

투표율을 높일 경우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세 후보의 이 같은 주장에도 불구, 최종 승부는 박 대표가 막판에 누구 손을 들어주느냐에 달려있다는 게 지배적 분석이다.

이상곤기자 leesk@ima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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