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것과 달리 취업문은 여전히 좁다.
건축자재와 가전용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포항철강공단의 포항강판이 최근 생산직 10명을 채용하겠다는 공고를 내자 36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전기와 금속, 기계분야를 전공한 만 26세 미만의 고졸 및 전문 대졸자를 상대로 지원요건을 제한했는데도 이렇게 많이 몰렸다는 것.
이 회사는 또 지난해 7월에도 10명의 생산직 사원 모집에 무려 600여 명이 지원했다.
황순덕 인사노무 팀장은 "지원자격 강화에도 많이 몰려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포항 고용안정센타에 접수된 구인자와 구직자는 각각 1천60명과 3천5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구인자는 98명 줄었고 구직자는 651명이 늘어났다.
구직난 심화는 기업들이 공장 자동화로 신규인력을 거의 뽑지 않고 있기 때문. 213개 공장이 있는 포항 철강공단의 경우 지난 1월 말 근로자 수가 1만5천37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0여 명 줄어들었다.
포항 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올 2/4분기 고용전망에서 겨우 16%만 신규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취업난 해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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