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전자산업 공단인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우수기술 인력이 집단 거주할 수 있는 최대 200만 평 규모의 '지식기반 신도시'가 들어선다.
14일 정부는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산업단지 혁신 클러스터 사업과 기업도시 건설을 연계, 구미를 비롯한 전국의 6개 산업단지(창원·군산·울산· 광주·원주)를 중심으로 교육과 문화, 의료, 체육, 휴양 등 제반 시설을 갖춘 신도시를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구미공단은 제1~4단지 730만 평에 걸쳐 삼성, LG, 대우 등 전자회사와 코오롱, 효성, 한국합섬 등 섬유업체 등을 중심으로 모두 700여 개가 입주한 가운데 약 7만 명의 근로자들이 산업활동을 하고 있다.
신도시 건설은 지난해 혁신 클러스터 육성 시범단지로 지정받은 구미공단이 올부터 2008년까지 '산학연관 R&D(연구개발) 지원 네트워크 구축' '차세대 전자부품소재 기술개발' 등 모두 10개 사업을 벌이고 있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신도시는 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기술인력이 출퇴근 가능한 거리의 지역에 50만∼200만 평 규모로, 구미공단의 경우 현재 조성중인 제4단지 주변인 산동·장천·해평면 일대가 유력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도시에는 일반 주거·상업시설과 함께 각종 문화·의료시설과 체육관, 골프장, 해외 기술인력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등도 들어서 고급기술 인력의 정주(定住)여건을 최대한 갖추게 된다.
정부는 신도시 건설에 참여하는 기업에는 산업단지나 외국인 투자 유치지역에 준하는 세제·금융·임대료 지원 등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고, 부지가 확정되면 기업도시개발특별법 시행령을 통해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투기방지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구미·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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