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공화국 때 국방·내무장관을 지낸 주영복( 周永福) 예비역 공군대장이 14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8세.
경남 함안 출생인 주 전 장관은 1944년 일본 다치아라이(太刀洗) 육군비행학교와 이듬해 일본 육군 제36교육비행대를 각각 수료했고 1950년 4월 공군사관학교(소집 2기생)를 졸업했다. 74년 8월 제13대 공군참모총장을 마지막으로 79년 4월 대장 예편 때까지 공군사관학교 교장, 공군작전사령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만 29년을 공군에 몸담았다.
주 전 장관은 79-82년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치르는 등 질곡의 한국 현대사에 휩쓸렸다. 그는 5.18 하루 전날 신군부에 협조해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소집, 진압군의자위권 발동을 결정.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97년 4월 반란·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으로 7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83년~85년 내무장관, 85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등을 지냈다.
고인의 유해는 화장 후 서울 도봉구의 한 암자에 봉안된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박봉자(朴峯子) 여사와 차남 용식(43.존스홉킨스대 조교수), 장녀 금순(53)씨 등 2남 3녀.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영안실. 영결식은 17일 오전 10시 빈소에서 공군장으로 거행된다. ☎02-810-6040~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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