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국회의원 중 31.3%(87명)가 지난해 3월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17대 총선에서 당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KBS2 TV '추적60분'이 방송 700회를 맞아 16대 국회의원 1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설문조사(3월 2∼10일) 결과다.
전체 16대 의원 273명 가운데 43명은 사망, 구속, 외유 등의 이유로 설문에 응하지 못했고 99명은 설문조사를 거부했다.
탄핵이 17대 총선 당락에 미친 영향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6.4%(87명)가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이중 35.9%(47명)는 직접적인 영향을, 30.5%(40명)는 당락결정 정도는 아니지만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각각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탄핵에 참여했다고 밝힌 응답자는 62.6%(82명)였다.
34.4%(45명)는 탄핵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투표가 소신투표였는지에 대해 59.8%(49명)는 "그렇다"라고 응답한 반면, 30.5%(25명)는 당론에 의한 투표였다고 밝혔다.
탄핵 이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51.1%(67명)는 "있다", 45.1%(59명)는 "없다"고 말했다.
설문 응답자 131명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23.7%(31명), 한나라당 48.1%(63명), 민주당 22.1%(29명) 등이었으며 전체 응답자 중 67.2%(88명)는 17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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