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주하 재경관, WTO관세평가위 의장 선임

우주하(禹周河) 주제네바 대표부 재경관(49)이 15일 세계무역기구(WTO) 관세평가위원회 의장에 선임됐다.

우주하 재경관은 앞으로 1년간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WTO관세평가협정의 운영과 회원국의 관세평가 법령의 협정 일치 여부에 대한 심사, 개도국에 대한 기술 지원 등 이 기구에 부여된 중요업무를 조율하게 된다.

우 재경관은 지난 2001년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기구(DSB)의 패널위원으로 위촉된 경력이 있으며 재경부 내에서는 대표적인 관세통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그의 의장 진출은 조태열(趙兌烈) 주제네바 대표부 차석대사가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위원회 차기 의장으로 선임된 지 불과 하루 만에 이뤄진 것.

한국은 이 밖에 상품무역이사회와 지적재산권이사회 등 WTO 중추기구의 의장직을 속속 차지한 바 있어 WTO에서 바라보는 한국 통상전문가들의 위상이 해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조 대사의 경우, 1999년 미국이 WTO에 제소한 신공항건설공단 조달 관련 분쟁에서 우리나라가 승소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한 것은 물론 2004년 온두라스와 도미니카공화국 간의 담배 분쟁에서 WTO패널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우 재경관이 이끌 WTO관세평가위원회는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상품의 가치를 관세 부과 목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에서 공정하고 중립적이며 통일된 평가가 유지되도록 하는 기능을 수행, 국제무역체제의 안정을 담보토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우 재경관은 지난 82년 관세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이후 줄곧 이 분야에서 실무경험을 쌓아왔고 96년 브뤼셀 소재 세계관세기구(WCO)에서 근무하는 등 관세와 국제통상업무에 관한 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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