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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무관심 세금이 깜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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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동 신고 안해 김천서만 연 4천여만원 낭비

"주민들의 무관심이 세금 낭비로 연결됩니다.

"

내 집 앞 눈이나 쓰레기 등을 치우는 사람들이 없듯 집 앞 가로등·보안등의 고장이나 한낮 조명에도 관심을 갖고 신고하는 사람이 없다.

그러다보니 한전, 시청 수리팀이 일일이 찾아 다니며 수리하느라 들어가는 돈이 많아지고 있다.

국민세금이 헛되이 새고 있는 셈.

이렇게 낭비되는 돈은 김천에서만도 연간 4천여만원에 이른다.

경북 전체로 따지면 수 억원이 넘을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김천시 경우 시내 간선 도로에 설치된 가로등이 3천202개, 마을 어귀와 골목길 등에 설치된 보안등이 3천781개 등 모두 6천983개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자료가 전산화돼 있지않아 고장이나 주간 점등 때 주민들이 신고하지 않을 경우 미처 발견이 안돼 연간 1천500kw의 전기가 낭비되고 있다.

또한 시청의 '120생활민원 기동처리반'이 연간 100회 정도 출동하는데도 이것저것 합쳐 연간 4천여만 원 정도의 경비가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신장호 김천시 120기동대 담당은 "현재 읍면에 설치된 가로등·보안등은 명암감지 센스에 의해 점멸하는데 센스 주변에 거미줄, 먼지 등이 끼면 센스가 작동을 않아 점등이 안되고 전력만 낭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김천시는 가로등 수혜 주민들을 관리자로 지정, 직접 가로등을 수시 점검하고 경미한 고장을 고치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김수영 건설과장은 "에너지 및 예산 낭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공공시설물에 대한 주인의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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