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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식 포항시장 "道지사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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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공직…경험충분"방폐장 유치 계속추진

정장식(鄭章植) 포항시장은 17일 "지난 8년 동안 포항시정을 이끌면서 첨단과학도시의 기틀을 마련했기 때문에 이제는 시정(市政)보다 광역단체장으로 옮길 생각"이라며 내년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설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 인사는 경북도내 기초단체장 3명과 정치인 등 현재 6, 7명선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 가운데서 처음으로 정 포항시장이 출마 의사를 공식화해 주목된다.

정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북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지난 30년간의 공직생활 동안 거창군수, 상주시장, 포항시장 등 밑바닥 행정을 경험했고 총리실과 청와대 비서관을 하면서 국정전반을 조감하는 기회도 가져 도정(道政)을 맡을 만한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도지사에 기업인을 영입해야한다는 'CEO 적임자'론이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데 대해 "단체장은 종합행정을 펼쳐야 한다"면서 "CEO의 강점인 이윤 창출이라는 단일 가치가 도정 책임자의 잣대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 시장은 방사능 폐기장 유치와 관련, "포항과 경북권의 발전을 수십 년 앞당길 수 있는 기회"라면서 "방폐장을 포항권에 둔다면 양성자 가속기는 물론 대규모 공공기관도 유치할 수 있다"며 지역발전과 연계해 방폐장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뜻임을 내보였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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