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유림 모임 '춘추회'

20일 중구 성내동 춘추회관에서 열린 제1회 효부상(孝婦賞)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독립유공자 집안의 며느리인 유귀옥(56·경북 성주)씨가 97세의 동갑내기 시부모를 극진히 모신 점이 평가돼 효부상을 받았다.

춘추회는 앞으로 효부상 외에도 효자상과 선행상도 줄 계획이다.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이 이어져가야 진정한 선진국이죠."

지난 1979년 창립한 지역 유림(儒林)의 모임인 춘추회 이근후 회장은 평소 자신의 지론인 고유문화 계승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춘추회는 지역 초·중학생을 위해 5년째 청소년 보학(譜學)교육을 하는 것을 비롯해 충효교육, 서예, 한자 등 교양강좌를 무료로 열고 있다.

이 회장은 "청소년들을 가르치면서 질문을 해오거나 우리가 가르친 내용을 실천하려고 애쓴다는 전화를 받으면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누구나 오늘의 자신이 있기까지는 부모님의 은공이 있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50여 명 회원들은 인생의 황혼기에 남은 여력을 전통 문화 교육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며 밝게 웃었다.

춘추회 053)255-0703.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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