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침각 산란법' 세계 최초 개발

포항공대 이문호 교수팀

21세기 핵심기술로 손꼽히는 나노기술 개발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나노 원천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포항공대 화학과 이문호(50· 포항가속기연구소 부소장) 교수팀은 0.1나노(nm, 1nm은 10억분의 1m)~1천 나노 크기의 구조와 특성을 고정밀도로 분석이 가능한 방사광 나노 분석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교수팀은 이를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마크로몰레클스(Macromolecules)'인터넷판 3월15일자와 22일 발간되는 '어드밴스드 머티어리얼스(Advanced Materials)' 3월호에 잇따라 게재했다.

나노기술은 나노소재, 나노구조 축조, 나노특성 평가 및 나노응용 등의 요소 기술로 구성된다.

이 나노기술은 극미세 영역인 나노 수준의 구조와 특성을 활용하는 신기술이기 때문에 이들을 얼마나 고정밀도로 분석하느냐에 따라 기술 개발의 성패가 좌우된다.

이 때문에 선진국들은 나노기술과 함께 나노분석 기술 개발에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교수팀은 포항방사광가속기에서 만들어지는 방사광 X-선을 소재 표면에 입사시켜 구조를 완벽히 분석해 내는 '스침각 산란법(Grazing Incidence Scattering)'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이 교수팀은 이 기술을 활용, 50나노급 차세대 반도체용 초저유전 재료와 나노기술의 핵심요소인 나노패턴용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포항·임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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